짧디 짧은 행복한 시간이 끝나고 이제 현실로 돌아가야할 시간이다 😭조잔케이 유라쿠소안에서 삿포로역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삿포로역까지 이동하는 방법으로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편하게 가려고 도난버스를 예약했다. 당일 아침에 이렇게 타야할 버스 이미지와 함께 어디서 타면 되는지 확인 메일을 보내준다. 근데 버스를 타는 위치를 위도, 경도로 찍어서 보내줬는데 지도를 보면 아래처럼 도로 한복판에 찍어놨다. 절대 속으면 안된다. 진짜 버스를 타야하는 곳은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해둔 버스 정류장으로 가야한다.해당 위치로 가면 이렇게 버스 정류장이 있고, 영어로 시라이토노다키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예약한 시간이 되면 안내 받았던 이미지와 동일한 버스가 와서 픽업해간다.찾아본 바로는 기사님..
여행일기(해외)✈
겨울 삿포로에서 눈 맞으며 노천탕을 하고 싶은 생각에 뷰도 좋고 시설도 좋아보이는 료칸을 찾다 유라쿠소안을 예약했다. 리뷰를 찾아봤을 땐 셔틀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길래 별 걱정 없이 여행 전날까지 멍때리고있다문득 '날마다 예약한 손님이 다를텐데, 사람이 몇명이 올지 알고 예약도 없이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싶어서 찾아보니.. 예약하는게 맞았다.. 이걸 여행 전날 알았고, 당연히 자리가 없었다. 송영버스 말고도 예약할 수 있는 직행 버스들이 있어 찾아보았는데, 전부 매진이었다.. 삿포로역 → 조잔케이 유라쿠소안 가는 방법송영버스 - 무료 셔틀버스. 예약 필수, 숙소 규모에 비해 셔틀이 딱 1대라 예약이 힘듦. 시간대 고정. 약 1시간 소요갓파라이너 - 북해도 관광 안내소 추천 버스. 예약 필수. 금액은 2..
눈 깜빡하니 여행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아무리 쇼핑이 주 목적인 여행이라곤 하지만 2박 3일은 너무 짧은 기간이긴 한가보다. 체크아웃을 하고 도쿄역으로 가서 공항버스 티켓을 끊은 뒤, 마지막 일정인 아키하바라로 향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긴 하지만 신작을 찾아보거나 캐릭터 피규어를 모으는 취미가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것은 아님에도, 일본에 가면, 그중에서도 도쿄에 가면 아키하바라는 꼭 가보고 싶었다. 우리나라에 K-드라마가 있다면 일본에는 J-애니메이션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 내에서 애니메이션 시장은 굉장히 스케일이 크고, 시장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알고 있다. 그런 명성에 맞게 재밌는 피규어와 굿즈들이 많았으며, 길가에 있는 뽑기 피규어를 구경하다 귀여운 고양이들이 보여 팀원들과 여..
출발한 지 9시간이 지났을 무렵, 시부야에 도착했다. 숨도 돌릴 겸 미야시타 공원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했는데, 미야시타 공원에도 사람이 워낙 많아서 앉아서 쉴 공간도 없었다(진짜 어딜 가나 많구나 싶었다). 미야시타 스타벅스에서만 판다는 프라그먼트 콜라보 텀블러를 구입한 뒤 한국인 최애 음료인 아아로 목을 축이고 이른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저녁은 토리키조쿠라는 야키토리 프랜차이즈 매장에 방문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실패한 식사였다. 우선 한국어 메뉴판이 없어서 일일이 번역기를 돌려야 했는데, 하필 지하에 매장이 있는 지점이었고 혼자 와서 구석 자리로 안내해 주는 바람에 인터넷 연결이 아예 끊겨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그림이 그려진 메뉴를 제외하고는 어떤 음식인지 짐작조..
일본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아침이자 두번째 날이 밝았다. 캡슐호텔은 생각보다 온도, 습도가 적절해 뒤척임 없이 푹 잤다. 너무 도쿄 중심가에 숙소를 예약한 탓에 캡슐호텔치고 가격은 꽤 있는 편이었지만(2박에 10만원 가까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낭만있었다. 만약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데 한 번도 캡슐호텔에서 묵어본 적이 없다면 적극 추천한다. 일본에 가면 꼭 먹고 오겠다는 메뉴가 있었다. 첫 번째는 첫날 먹은 야키니쿠였고, 두 번째가 라멘이었다. 우리나라에도 맛있는 라멘집이 많아졌지만, 본토에 직접 방문해서 먹어보고 싶었고 그만큼 현지인들도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가고 싶었다. 마침 롯폰기에 있는 캐피탈 매장이 오늘의 첫 번째 쇼핑 스케줄이었는데 롯폰기에 유명한 미슐랭 라멘집이 있어서 점심은 이곳..
9개월 전 계획한 여행을 드디어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쇼핑이 주 목적이었기에 오로지 나의 사심을 꽉꽉 눌러 담아 여행을 가고 싶어서 (+ 혼자서 해외여행해보는 로망 실현) 혼자서 2박 3일간 도쿄 여행을 다녀왔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된 도쿄의 첫날부터 생각보다 늦은 체크인, 생각보다 이른 일몰에 적잖이 당황했다. 처음으로 묵는 캡슐호텔은 나름대로 아늑하고 포근했지만, 2층으로 배정받는 바람에 왔다 갔다 하는데 꽤나 불편했다.. 밥 먹기 전 들른 긴자의 캐피탈 매장은 아담하다고 얘기를 듣고 갔는데도 놀랄 정도로 너무 아담한 모습이었고, 도버 스트리트 마켓은 입점 브랜드가 많고 스케일이 큰 편집샵이었지만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아이템은 찾지 못했다. 아니 사실 찾았는데 너무 비싸서 못 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