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10/20 ~ 10/21 양일간 진행된 '반스 스테이션 신당'에 다녀왔다. '반스 스테이션 신당'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글로벌 브랜드 반스와 협업하여 만든 행사장으로, 당초 10호선 계획과 함께 환승통로로 이용하기 위하여 미리 만들어진 신당역 유휴공간을 거리문화 거점공간으로 브랜딩 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한다. '반스 스테이션 신당'은 무료로 개방된 행사였지만, 반스 바이 웍스아웃에 근무하는 지인을 통해 받은 초대장이 있어서 해당 초대장을 보여주며 입장했다. 무료입장과 초대장을 받은 VIP의 입장 부스가 따로 나눠져 있었지만 딱히 다른 건 없는 것 같았다. VIP만 스티커를 주는 듯. 저녁에 방문해서 그런지 디자이너 협업 제품들이나 스케이트 파크는 철거해서 볼 수 없었다. 반스 팝업 스토어에서는 할인된..
눈 깜빡하니 여행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아무리 쇼핑이 주 목적인 여행이라곤 하지만 2박 3일은 너무 짧은 기간이긴 한가보다. 체크아웃을 하고 도쿄역으로 가서 공항버스 티켓을 끊은 뒤, 마지막 일정인 아키하바라로 향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긴 하지만 신작을 찾아보거나 캐릭터 피규어를 모으는 취미가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것은 아님에도, 일본에 가면, 그중에서도 도쿄에 가면 아키하바라는 꼭 가보고 싶었다. 우리나라에 K-드라마가 있다면 일본에는 J-애니메이션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 내에서 애니메이션 시장은 굉장히 스케일이 크고, 시장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알고 있다. 그런 명성에 맞게 재밌는 피규어와 굿즈들이 많았으며, 길가에 있는 뽑기 피규어를 구경하다 귀여운 고양이들이 보여 팀원들과 여..
출발한 지 9시간이 지났을 무렵, 시부야에 도착했다. 숨도 돌릴 겸 미야시타 공원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했는데, 미야시타 공원에도 사람이 워낙 많아서 앉아서 쉴 공간도 없었다(진짜 어딜 가나 많구나 싶었다). 미야시타 스타벅스에서만 판다는 프라그먼트 콜라보 텀블러를 구입한 뒤 한국인 최애 음료인 아아로 목을 축이고 이른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저녁은 토리키조쿠라는 야키토리 프랜차이즈 매장에 방문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실패한 식사였다. 우선 한국어 메뉴판이 없어서 일일이 번역기를 돌려야 했는데, 하필 지하에 매장이 있는 지점이었고 혼자 와서 구석 자리로 안내해 주는 바람에 인터넷 연결이 아예 끊겨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그림이 그려진 메뉴를 제외하고는 어떤 음식인지 짐작조..
일본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아침이자 두번째 날이 밝았다. 캡슐호텔은 생각보다 온도, 습도가 적절해 뒤척임 없이 푹 잤다. 너무 도쿄 중심가에 숙소를 예약한 탓에 캡슐호텔치고 가격은 꽤 있는 편이었지만(2박에 10만원 가까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낭만있었다. 만약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데 한 번도 캡슐호텔에서 묵어본 적이 없다면 적극 추천한다. 일본에 가면 꼭 먹고 오겠다는 메뉴가 있었다. 첫 번째는 첫날 먹은 야키니쿠였고, 두 번째가 라멘이었다. 우리나라에도 맛있는 라멘집이 많아졌지만, 본토에 직접 방문해서 먹어보고 싶었고 그만큼 현지인들도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가고 싶었다. 마침 롯폰기에 있는 캐피탈 매장이 오늘의 첫 번째 쇼핑 스케줄이었는데 롯폰기에 유명한 미슐랭 라멘집이 있어서 점심은 이곳..
9개월 전 계획한 여행을 드디어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쇼핑이 주 목적이었기에 오로지 나의 사심을 꽉꽉 눌러 담아 여행을 가고 싶어서 (+ 혼자서 해외여행해보는 로망 실현) 혼자서 2박 3일간 도쿄 여행을 다녀왔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된 도쿄의 첫날부터 생각보다 늦은 체크인, 생각보다 이른 일몰에 적잖이 당황했다. 처음으로 묵는 캡슐호텔은 나름대로 아늑하고 포근했지만, 2층으로 배정받는 바람에 왔다 갔다 하는데 꽤나 불편했다.. 밥 먹기 전 들른 긴자의 캐피탈 매장은 아담하다고 얘기를 듣고 갔는데도 놀랄 정도로 너무 아담한 모습이었고, 도버 스트리트 마켓은 입점 브랜드가 많고 스케일이 큰 편집샵이었지만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아이템은 찾지 못했다. 아니 사실 찾았는데 너무 비싸서 못 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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