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P] 비전공자 비전문가 합격 후기 - 현실적인 5일 공부법

 순 공부시간 하루 5시간(낮2,저3), 5일 공부하고 제 40회 ADsP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자격증 시험에 여유로운 점수로 합격했다. 비전공자도, 비전문가도 5일만 신경쓰면 충분히 취득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이다. 더군다나 단답형이 없어진 지금이야말로 취득하기 적기가 아닐까 싶다. 5일 동안 내가 공부한 방법과 나만의 공부 방법 꿀팁을 공유하려고 한다. 마지막에 적을 나만의 비법도 꼭 참고하길 바란다.

 

1. 교재

 나는 이기적으로 공부했고, 충분히 추천한다.

 ADsP 교재 추천을 검색하면 민트책 미어캣을 보통 추천하는데, 이미 이 중 보유 중인 교재가 있다면 굳이 더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산다면 미어캣이나 이기적을 추천한다. 민트책은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굳이 살 정도로 좋은 교재는 아닌 것 같다. 개념의 설명이 너무 난해하게 되어있고, 기출문제를 분석해 자체적으로 만들어놓은 모의고사는 난이도가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어려워서 오히려 풀면서 짜증이 났다.

 미어캣은 본 적이 없어서 자세하게 어떤 특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데이터 전문가 포럼 카페에서 비전공자들에게 추천하는 것을 보면 개념이 간략하게 잘 나와있는 것 같다.

 내가 공부한 이기적은 개념도 적당히 잘 나와있고 무엇보다 기출문제가 많아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됐다. 문제은행 느낌의 시험인지라 기출문제가 정말 중요한데, 이기적에는 복원 기출문제가 10회 가량 실려있어 5일동안 풀기 넉넉하고 좋았다. N회차를 돌리고 싶은 사람은 2주 이상 넉넉하게 기간을 잡으면 좋을 것 같다. (근데 굳이 N회차까지 돌릴 필요 없다.)

PS) 참고로 이기적 뿐만 아니라 데이터 자격 검정 시험은 시험지까지 걷어가서 기출문제 복원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교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고 오타가 종종 보인다. 이런 부분은 어느 교재를 봐도 공통적이라 그냥 감안해야할 것 같다.

 

2. 이론

https://youtu.be/_ZrneQl69Lo?si=JuO-WME2MIyAYgM5

 

 먼저 이론은 해당 영상을 2배속으로 집중해서 정독했다. 필기같은거 안하고 출퇴근길 + 밥 먹으면서 보면서 '적어도 문제에서 말하는 단어가 처음 들어보는 단어는 없도록'의 목표를 잡고 들었다. 가급적이면 2일, 늦어도 3일만에는 끝내는 것이 좋다. 위 영상을 시청한 후에는 문제풀이만 했고, 시험 전날 공통적으로 틀렸던 개념이나 맞았지만 출제 빈도가 높았던 개념을 완벽하게 정리하는 목적에서 해당 챕터 부분을 반복해서 듣거나, 책에 있는 내용과 요약본을 활용해 숙지했다. 이론에서 중요한건 출제빈도가 높은 개념들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이해가 안되는 개념들은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내가 사용한 요약본도 공유한다. 아래 요약본은 내가 작성한 것은 아니고, 구글링해서 얻은 자료이니 참고 바란다.

ADSP 완벽 정리[PDF].pdf

0.26MB

 

3. 문제풀이

 

 문제풀이는 이기적 교재에 있는 모든 문제를 다 풀고 오답노트를 전부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고, 하루 공부시간은 3시간으로 설정했다(그 이상은 집중이 안돼서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기적에는 각 파트별로 개념 확인 겸 기출문제가 2~30 문항씩 있고, 실제 복원 기출문제가 약 10회 가량 포함되어있다.

 첫날에는 낮에 이론 영상을 다 못봤어도 저녁에 문제집에 있는 모든 개념 정리 문제를 전부 다 풀고 오답노트를 정리했다.

 둘쨋날부터는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낮에 이론 보충 + 오답노트 풀고, 저녁에는 기출을 2회차씩 풀었다. 1회차를 풀고 채점하고 오답노트를 정리한 뒤, 틀린 문제의 풀이를 전부 읽고 이해한 뒤 조금 쉬었다 2회차를 시작하고 똑같이 반복했다. 이때 중요한 건 풀이를 읽고도 이해가 안되는 문제는 그냥 넘어가야한다.

 시험 전날까지 위의 루틴을 반복하면서 쌓인 오답노트에 적힌 문제들은 답을 외워서라도 전부 맞는다는 생각으로 반복 학습해야하고, 기출을 풀며 반복적으로 보였던 개념의 문제들은 다시한번 체크하면서 개념을 정리했다.

 

4. 오답노트

 

 이번 포스팅의 최종 꿀팁이자 내 합격의 비기가 되어 준 오답노트이다. 난 오답노트를 손으로 작성하고 싶지 않아서 오답노트로 활용할만한 어플을 찾다가, 굉장히 혁신적인 친구를 발견했다.

영어단어 암기 어플 Quizlet / Web

Quizlet. 이게 진짜 명물이다. 본래 의도는 영어단어를 외우기 위해 단어와 뜻을 적어 학습세트를 반복하는 교육 어플인데, 이 점을 활용해서 단어 부분에 틀린 문제를 적고 뜻 부분에 정답을 적어두는 식으로 관리했다(웹과 모바일 모두 가능하다). 나의 경우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나온 오답들을 과목별로 분리해서 오답노트를 작성했고, 해당 학습 세트들을 활용해 반복학습했다.

 원래는 무료버전의 경우 학습세트 당 한번의 테스트만 진행할 수 있는데, 학습하기를 세트 별로 진행하지 않고 한 폴더에 모아두고 "폴더 학습하기"라는 기능을 사용하면 무료 버전임에도 폴더 내의 모든 학습세트를 무제한 반복학습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약 90개 가량의 오답을 전부 맞을 때까지 반복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오답노트에 있는 문제가 시험에 나왔을 때, 보기만 읽고도 답을 맞추는 지경에 이르렀다.

 위 방법이 불편하다면 첫 일주일 무료 체험 쿠폰을 발급 받아서 해당 시험에서만 쾌적하게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혹시 내가 만들어 놓은 오답노트를 이용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폴더에 추가하고 학습하길 바란다.

https://quizlet.com/taehwan4478/folders/128070943?i=5oqk27&x=1xqY

5. 마치며

 

 내 별 볼일 없는 포스팅이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나는 현재 일하고 있는 분야가 데이터 분석 쪽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처음 공부할 때 너무 어려웠지만, AI와 빅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생겨 공부를 시작했다. 너무 어렵고 이제야 관련 자격증 하나 따기 시작한 것이지만, 이를 발판으로 삼아 데이터 분석가 혹은 AI 엔지니어가 될 때까지 노력할 예정이다. 다들 일주일만 고생해서 꼭 취득했으면 좋겠다!

추가적으로, 네이버 카페인 데이터 전문가 포럼 카페는 가입해서 손해볼 것 없는 것 같다. 공부하는 사람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모르는 문제나 복잡한 개념을 서로 설명해주며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멘탈관리에 도움이 많이 됐다.